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두통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이 바로 긴장성 두통입니다.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개 20-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1) 긴장성 두통의 원인

긴장성 두통은 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두개주위 근육들의 지속적인 수축이 동반되면서 나타납니다. 
대개 나쁜 자세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과로, 만성피로 또는 분노가 있을때 근육의 strain이 발생하여 생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신경생물학적 기전도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들로서, 불안, 우울증, 억제된 분노, 화, 적대감 등이 긴장성 두통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반드시 이러한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만성 두통에 대한 이차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긴장성 두통의 증상

긴장성 두통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은 대개 당기는 듯한 느낌, 조이는 느낌, 또는 머리나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양측에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통증의 정도가 하루에도 변동이 있으며, 환자들은 종종 수일동안 또는 수주동안 계속되는 지속성 두통을 호소하며 수면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두통과는 다르게 통증의 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두통이 있을 때에도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으나 일부 환자에게서는 두통의 빈도가 잦을 경우에 다소 강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검진 상에는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지만, 긴장성 두통 환자에게서 두개골 주위의 근육이나 목주위의 근육을 만지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운동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말초에 있는 통증을 담당하는 통각수용기가 활성화되어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감수성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추정됩니다.
 
따라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많은 무리가 되므로 턱을 내밀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에는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합니다.

3) 긴장성 두통의 치료

긴장성 두통의 약물 요법은 단순 진통제 복용으로 시작하여 증상 호전이 없으면 근육이완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만성으로 변형되지 않는 한 치료에 잘 반응하며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없는 편이나 만성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과용두통으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긴장성 두통의 예방

평소에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평소 턱을 내리고 뒷머리를 올려, 목과 머리가 일직선에 있도록 의식하면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는 등받이가 길고 머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 PC 모니터, 책 등을 볼때는 높이가 눈의 높이와 같도록 조절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다면 1시간에 10분씩은 일어나 혈액순환이 되도록 하고 목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