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기억장애를 연구하는 신경 과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로, 정상적인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생리적 건망증과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장애 사이의 중간 상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단어입니다. 
즉 나이에 비해 건망증이 심하나, 알츠하이머병의 치매증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들을 따로 분류하여,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보여주는 기억장애에 대한 용어가 경도인지장애입니다.
 
이러한 경도인지장애가 나이에 따른 생리적인 기억장애와 치매에 의해서 나타나는 기억장애의 중간상태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매우 주관적이고 결론적이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은 전문가를 통해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조언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 중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서 기억장애가 점차 심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 외에 다른 인지능력에서는 건강한 사람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지남력의 상실이나 혼동 또는 그로 인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지적 또는 정신 기능적 능력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하여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초기의 알츠하이머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의 10~15%정도가 매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고, 약 50%의 환자가 3년 안에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인지기능평가와 진찰이 필요하며, 알츠하이머병으로의 발병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